어린이 독후활동 '이야기하기(나래이션)'에 대하여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해력’ 이슈가 대두되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사실 독서는 단순히 글을 읽는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 속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내면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독후 활동’이다.

대표적인 독후 활동으로는 ‘독후감’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글씨를 쓰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은 독후감을 어떻게 작성할 수 있을까?

이러한 어린아이들이나 장문의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그림 그리기나 다양한 독후 활동지가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오늘은 그보다 더욱 강력한 독후 활동인 ‘이야기하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야기하기(나래이션)’는 말을 할 수 있는 어린 시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독후 활동이다. 또한, 대부분의 독후 활동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습득한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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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샬롯 메이슨의 이야기하기(Narration)란?
2. 이야기하기의 교육적 장점

3. 이야기하기 방법과 단계

 

<다음 포스팅>

4. 연령별 이야기하기 적용 방법
5. 실제 적용 예시와 팁
6. 자주 묻는 질문과 해답

 

어린이 독후활동 '이야기하기(나래이션)'에 대하여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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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샬롯 메이슨의 이야기하기(나래이션)란?

 

샬롯 메이슨의 이야기하기(Narration)는 19세기 영국의 교육자 샬롯 메이슨이 개발한 핵심 교육 방법이다.

단순한 복습이나 요약이 아니라, 배운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야기하기의 본질

-들은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활동이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이다.
-개인의 경험과 기존 지식과 연결되는 통합적 학습 방법이다.

 

이야기하기의 특징

-한 번의 읽기로 집중력을 극대화한다.
-아이가 스스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존중한다.
-결과보다 과정 중심의 평가 방식을 적용한다.

 

 
전통적 교육 방식과의 차이점

-질문-답변식이 아니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교사가 주도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습이다.
-시험을 위한 학습이 아니라, 진정한 이해를 목표로 한다.

 

 

 

2. 이야기하기의 교육적 장점

이야기하기는 단순히 내용을 말로 풀어내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가지며, 아이의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인지 발달 측면에서의 장점

✔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한 번 들은 내용을 기억하고 재구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길러진다.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효과적이다.

✔ 논리적 사고력 발달
-이야기의 순서와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핵심 정보와 부가적인 정보를 구별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비판적 사고력이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 언어 표현력 증진
-다양한 어휘를 접하고 활용할 기회가 많아진다.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정서 발달 측면에서의 장점

✔ 자신감 향상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얻는다.
-성공적인 의사소통 경험이 쌓이며 자신감이 생긴다.

 

✔ 창의성 발달
-다양한 표현 방식을 시도할 수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된다.
-독창적인 사고가 발달한다.

 

✔ 의사소통 능력 강화
-청중을 고려하며 말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법을 배운다.
-대화 기술이 자연스럽게 습득된다.

 

사회성 발달 측면에서의 장점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공감 능력이 향상된다.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태도를 형성하게 된다.

 

 

이야기하기는 단순한 학습 방법이 아니라, 아이가 사고하고 표현하며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육 방식이다.

 

 

 

 

 

3. 이야기하기 방법과 단계

이야기하기는 단순히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효과적인 이야기하기를 위해서는 적절한 텍스트를 선택하고, 단계별 접근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단계

✔ 양질의 텍스트 선택

아이에게 제공할 텍스트는 문학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교육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또한, 아이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야 하며, 너무 어렵거나 지루한 내용은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 문학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 
- 아이의 연령과 이해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주제를 포함해야 한다.
- 긍정적인 교육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 추천 도서 : 크리스마스 캐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어린 왕자, 빨간머리 앤, 마틸다, 해리포터 시리즈 등

 

 

 

✔ 한 번에 적절한 분량 읽기

한 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읽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연령대에 맞는 적절한 분량을 정하고,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 연령별 집중 시간을 고려하여 분량을 설정해야 한다.
- 아이가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아이가 내용을 자신의 말로 표현   
읽은 내용을 아이가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자유로운 표현을 강조하며,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 자유롭게 이야기하도록 격려한다. 
-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며 부모의 개입을 최소화 한다.
- 말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한다면 다양한 표현 방식(그림 그리기 등)을 허용하여 점차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성인의 적절한 피드백 제공
아이가 이야기한 내용을 경청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완벽한 표현을 기대하기보다, 아이가 이야기하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 긍정적인 반응으로 아이가 말하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 개선할 점이 있다면 '지적' 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완곡하게 표현한다.
- 아이의 개성과 표현 방식을 존중한다. 

 

 

 

 

고급 단계

기본적인 이야기하기 단계에 익숙해지면, 보다 심화된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

✔  비평적 나레이션
책의 내용을 단순히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고, 다른 작품과 비교하거나 현실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단계다.

- 이야기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추가하여 생각한다.
- 유사한 주제나 교훈을 가진 다른 작품과 비교하며 생각한다.
- 이야기 속 개념을 실제 삶과 연결하여 적용하여 생각하고 말한다.

✔  창의적 나레이션
이야기의 원래 틀을 벗어나, 아이가 자유롭게 변형하고 확장하는 과정이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 이야기의 배경이나 결말을 새롭게 창작한다.
- 주어진 이야기의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본다.
- 이야기 형식을 시, 연극, 만화 등으로 변환한다.

 

주의사항

이야기하기는 아이가 자유롭게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따라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며 진행해야 한다.

🚫 중간에 끊어서 질문하지 않기

 →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의 표현을 수정하지 않기

 → 문법이나 표현이 다소 틀리더라도 수정하지 않고, 스스로 말할 기회를 준다.

🚫 충분한 시간 제공하기

 → 성급하게 답변을 요구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 정답을 강요하지 않기

 → 하나의 정답이 있는 활동이 아니므로, 아이의 해석을 존중해야 한다.

🚫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기

 → 각자의 표현 방식이 다르므로, 비교하는 것은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야기하기는 단순한 독후 활동이 아니라, 아이가 책을 통해 사고력을 기르고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방법이다. 

단계별로 꾸준히 적용하면, 독서의 즐거움과 함께 언어적, 논리적 사고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